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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공유자전거가 코로나19 옮길라' 중국 베이징시 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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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공유자전거
[촬영 차대운]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기에 들어선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에서 이용 중인 공유 자전거가 코로나19의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중국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전날 코로나19 방역 업무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전역에서 운영 중인 공유 자전거에 대한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룽쥔(容軍)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부주임은 공유 자전거 방역 문제와 관련해 "현재 베이징 내 공유 자전거 주요 이용 지역에 대한 방역을 하루에 여러 차례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하철, 버스 정류장, 병원 인근 공유 자전거에 대해서는 강력한 소독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시는 공유 자전거 업체와 관련 종사자, 관련 시설에 대해 소독 규정을 통지했다"면서 "또 자전거 안장, 손잡이, 잠금장치 등 이용자간 상시 접촉 부위에 대해서는 매일 여러 차례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유 자전거는 사방이 트인 외부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용자 간 교차 감염 위험성이 낮다"면서 "코로나19 유행기에 비교적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베이징 내 운영 중인 공유 자전거는 85만4천대로 3월 한 달간 이용 횟수는 1천622만회에 달한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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