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9회째를 맞은 디 오픈이 코로나 사태로 취소될 예정이라고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디 오픈 당시 타이거 우즈의 모습./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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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개최 예정이던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취소될 전망이라고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2일(한국 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여러 소식통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취소 발표는 목요일 오전(현지 시각으로 2일)에 이뤄질 것이다"고 했다.
올해 디 오픈은 7월 16일부터 나흘간 영국 켄트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1860년 시작된 디 오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로 올해 149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열리지 않은 건 트로피 문제로 건너뛴 1871년과 1∙2차 세계대전으로 쉰 두 차례(1915~1919년, 1940~1945년) 기간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R&A가 연기가 아닌 취소를 결정한 건 보험금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에 로열 세인트 조지스에서 다시 열리는 게 아니라 이미 정해진 순회 개최지에서 대회가 열릴 전망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가 디 오픈 코스로 정해져 있고, 2022년에는 로열 리버풀, 2023년에는 로열 트룬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 오픈마저 취소되면 올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는 모두 파행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미 4월로 예정됐던 마스터스와 5월 PGA 챔피언십은 무기한 연기됐고, 6월18일 개막 예정인 US오픈도 취소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R&A는 이날 6월로 예정된 미국과 영국의 여자 아마추어 대항전인 커티스컵의 1년 연기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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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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