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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딱 걸렸어…충주시 CCTV관제센터, 차량털이범 잇따라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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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충북 충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요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 1600여대의 폐쇄회로(CC)TV가 범죄 현장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며 범죄 행각에 발을 묶고 있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CCTV 관제 모니터링으로 차량털이범을 잇따라 신고하는 등 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2시 50분쯤 인적이 없는 충주시 교현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승용차 문을 열고 들어가는 남성을 관제요원이 발견했다.

주변을 살피고 손전등을 켜는 등 차량 주인이 하지 않는 수상한 행동을 보여 112에 신고해 현장 주변에서 남성을 검거했다. 다음날 오후 10시쯤엔 남성 2명이 차량 주변을 배회하며 여려 차량의 문을 당기고 다니는 모습을 CCTV에서 포착했다. 관제센터 측은 수상한 움직임을 곧바로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에게 이들의 이동 경로를 공유해 13분 만에 붙잡았다.

관제센터는 과거에도 충주시 지현동 사과유래비 공원 정자에서 잠든 여성의 지갑을 뒤져 금품을 훔쳐가는 남성을 CCTV로 발견해 경찰이 검거하도록 도왔다.

시관제센터는 2012년 문을 열었다. 관제요원 20명이 4조 2교대로 365일 24시간 시민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한다.

교통상황을 포함한 CCTV 대수는 1591대다. 지난해 청소년 흡연과 음주, 범죄, 교통안전 등 1만 9000여건에 대응했다. 이 중 차량털이범 검거를 포함한 21건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심철현 시정보통신과장은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시민들을 두 번 울리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관제로 시민안전 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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