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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대통령, 덴마크 총리와 통화 "P4G 회의 연기 양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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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에서 "진단키트와 방역 물품, 의료 물품 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알려주시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도움을 드리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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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센 "한국과 코로나 대응 협력 매우 기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제2차 P4G 정상회의(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개최를 불가피하게 내년으로 연기하게 됐다"면서 "덴마크의 양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5분간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에서 제2차 P4G 정상회의 일정 및 코로나 사태 극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통화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통해 6월 말 개최 예정이던 제2차 P4G 정상회의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국내외적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제2회 P4G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덴마크는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글로벌 이니셔티브로서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를 발족했고,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차 P4G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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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에서 제2차 P4G 정상회의 일정 및 코로나 사태 극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열린 한-덴마크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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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덴마크 등 P4G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통해 가장 바람직한 시기를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국 정부의 P4G 정상회의 연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한국이 P4G 정상회의를 내년으로 연기해서라도 개최하기로 한 것은 대통령님이 '녹색 리더십'을 강력하게 발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간 우리 정부가 축적한 방역 및 치료 경험과 관련 임상 정보를 덴마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에서는 의료장비 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이어서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면서 우리의 진단키트 및 의료 기기 구입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측과 우리 기업이 진단키트 수입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진단키트와 방역 물품, 의료 물품 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알려주시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도움을 드리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덴마크 당국이 구체적인 내용을 만들어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개최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의 합의를 설명하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부정적 여파를 최소화하고 국가 간 교역이 계속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도 적극 공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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