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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24일 첫 수능 모의평가… 고3, 하루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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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로 한 달여만에 시행 / 서울교육청 “거리확보 등 준수” / 코로나 상황 따라 변경될 수도

세계일보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인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이 오는 24일 치러지게 됐다. 교육청은 시험일에 고등학교 3학년생을 등교시켜 시험을 보게 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이달 말 ‘분산등교’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오는 9일 온라인 개학하는 고3이 학력평가를 위해 사실상 등교를 하게 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2일 “고3에 한해 오프라인 등교해 24일 학력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애초 지난달 12일 시행 예정이던 학력평가는 개학 연기와 맞물려 계속 순연돼 왔다.

서울교육청은 “원칙적으로 원격수업 기간 중 학생 등교가 중지되지만, 대입에 대한 불안감으로 휴업기간을 보낸 학생들에게 수능 준비에 대한 방향 설정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프라인으로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등교를 원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대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출석을 인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행 여부가 변경될 수 있다는 게 교육청 입장이다.

교육청은 “거듭된 개학 연기 상황에서 높아지는 학생과 학부모 불안감을 해소하고 원격수업 지원에서 출석수업 안착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일상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단위학교 노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시행일 전 학교 소독과 방역물품 비치, 학생 간 거리 확보 노력, 가정통신문·학교홈페이지·문자메시지·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사전교육 실시, 학생 등교 시 발열 검사, 급식 시 코로나19 학교 대응 매뉴얼을 준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는 5월1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는 6월18일 치러진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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