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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금융위 "채안펀드 여전채 매입조건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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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여전채 매입을 보류했다는 것에 대해 "매입 조건을 협의 중"이라며 진화했다.

금융위는 2일 오후 보도참고 자료를 내고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여전채 매입을 보류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현재 금리 등 매입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10조원+1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채권시장안정펀드는 1차 조성분 3조원이 납입돼 이날부터 매입이 개시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시장안정펀드 측은 전날 카드, 캐피탈사와 여전채 발행 물량, 만기, 금리 등을 논의했으나 전격적으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발행금리에서 이견이 있던 것으로 관측된다.

'급한 불' 끄기를 해야 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출범했지만 여전채 매입이 사실상 지연되는 결과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위는 이날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정부 지원프로그램이 금리, 보증료율, 만기 등의 측면에서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어렵다"며 "미국 FRB도 기업어음매입기구(CPFF) 운영과 관련하여 발행기업에 지나치게 유리한 금리조건을 제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제시했다.

금융위는 채권시장안정펀드도 시장수급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된 당초 취지에 맞게 운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측은 "앞선 조건에도 불구하고 채권매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규모, 업종 등을 제한하지 않고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여전채 만기도래 및 차환 동향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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