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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정부 "일시적 유동성 부족 문 닫는 기업 없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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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거시경제금융회의

"국내 금융시장 다소 차분…시장심리 일부 호전"

"수출 비교적 선방…코로나19 영향 제한적"

이데일리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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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가 “유동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기업이 없게 하겠다”며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응조치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신속함과 국민 체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단기자금시장과 회사채 시장에서의 만기도래 스케줄, 발행 상황, 금리 스프레드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며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과 증권금융을 통한 유동성 지원과 산은, 기은을 통한 CP·단기사채 매입에 착수했고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도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며 “한미 통화스왑 자금과 외환보유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화유동성을 적시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시장의 공포심리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다소 차분해진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시장 심리도 일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외화자금시장은 한미 통화스왑 체결 등으로 유동성 경색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발표된 실물지표에 대해선 “코로나19 파급영향이 실물지표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는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특히 서비스업생산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김 차관은 “다만 수출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모습”이라며 “국제유가 급락에도 수출 물량이 17개월 만에 최대 폭(13.1%)으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 대출과 관련해선 “하루가 절박한 소상공인에게 적기에 자금이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19일 1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27일엔 자금공급 채널을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으로 넓히는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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