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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종인 “김무성, 호남 선거대책위원장 맡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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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인천시 남동구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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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시절 대표를 지낸 김무성 통합당 의원에게 호남 선거를 지휘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에서 전희경 동ㆍ미추홀갑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의향을 (김 의원에게) 물어보면 어떻겠냐고 우리 선대위에 제의했었다”고 했다. 김 의원에게 호남선대위원장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서는 “(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를 냈기 때문에 당연히 호남에서도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통합당도 호남을 상대로 당 홍보효과를 낼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한번 시도해보면 어떨까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의향을 타진했을 뿐 ‘공식 제안’을 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제의한 적은 없다”며 “내가 직접 전화하거나 질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며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당초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 영도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을 호남 지역(광주 북구)에 공천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당시 공관위원장 권한대행인 이석연 부위원장은 “김 의원 측에서는 최소한 당 대표가 전화해 ‘나와주십시오’하는 정도의 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저도 황교안 대표에게 간곡하게 문자를 남겼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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