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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저축은행도 코로나19발 연체율 폭등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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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출 신청 전년대비 평균 30% 증가

대출유예 6개월 후폭풍 우려 보수적 운용

한국금융신문

사진=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소상공인 등 서민 고객이 중심인 저축은행 업계도 코로나19 여파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연체율이 급증할 수 있는 우려에서다.

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저축은행 전반 대출 신청이 증가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전년동기대비 신규대출 신청은 20~30% 증가했다"라며 "코로나19로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대출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차주 연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출승인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신청이 늘어나고 있으나 연체율이 급증하게 될 경우 향후 리스크가 커져서 대출 승인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C저축은행 관계자도 "신용평가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승인을 까다롭게 만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 코로나19가 집단 감염으로 위기를 겪은 경상도 지역 저축은행들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경제 침체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면초가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 저축은행 고객 대부분은 사실상 지역 소상공인이 대부분"이라며 "올해 이익 내기도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출유예, 이자 면제 등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6월 말일까지 정부보증부 신규대출을 신청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의 금융지원을 통하면 햇살론의 경우 최저 연 5.53%부터, 사잇돌2 대출의 경우 최저 연 8.7%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대출유예 6개월 이후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전 금융권이 코로나19 지원책으로 대출유예 6개월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후가 관건"이라며 "갑자기 연체율이 급증할 수도 있어 금융권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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