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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4월 3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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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알로하, 나의 엄마들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작가 이금이가 하와이 이민 노동자의 ‘사진결혼’을 소재로 쓴 소설. 경상도 김해에서 사진 한 장을 믿고 하와이 이민선에 오른 열여덟 살 버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같은 처지인 홍주와 송화를 등장시켜 험난한 이민 생활과 여성 인물들의 사랑과 연대, 나아가 한인 사회 내 독립단의 분열 등 역사적 사실도 그린다. /창비·1만4800원.

한겨레

다독임 시집 <유에서 유>의 시인 오은의 산문집.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여러 매체에 쓴 글들을 모았다. “다독다독은 의태어지만 다독이거나 다독임을 당할 때, 우리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어떤 소리를 듣는다. ‘괜찮아, 괜찮아’라는 뭉근하고 다정한 위로가 들릴 때도 있고, ‘괜찮아? 괜찮은 거지?’라는 다급한 물음이 들릴 때도 있다.”(‘작가의 말’에서) /난다·1만4000원.

한겨레

불과 나의 자서전 <딸에 대하여> <9번의 일>의 작가 김혜진의 신작 중편. 어린 시절 변두리 달동네 남일동의 일부가 부촌인 중앙동으로 행정 편입되며 중앙동 주민이 되었지만, 급우들은 ‘나’를 남토(남일동 토박이)라 부르며 멸시한다…. 집과 동네를 근거로 표출되는 차별과 혐오의 역사와 현재를 다루며 우리 모두의 일그러진 욕망을 고발한다. /현대문학·1만3000원.

한겨레

루쉰 읽는 밤 중문학자 이욱연 서강대 교수가 루쉰의 대표 소설 ‘아큐정전’과 ‘광인일기’와 논쟁적인 여러 산문을 함께 읽으며 우리 사회의 문제를 돌아보는 인문 에세이. 함께 출간한 <루쉰 독본>에서는 소설과 산문을 장르별로 가르지 않고 희망과 절망, 등급 질서, 사회의 개혁, 혁명의 변질, 기성세대의 윤리, 근대의 빛과 그늘 등 주제에 따라 배열했다. /휴머니스트·1만6000원.

한겨레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일본의 추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2018년작 소설. 미야베가 유일하게 시리즈로 내고 있는 탐정 캐릭터 스기무라 사부로의 활약을 담았다. 조그마한 탐정 사무소를 차린 스기무라가 마침내 제대로 된 프로 탐정으로 활약하며 여성을 경멸하는 불쾌한 남자들의 번들거리는 욕망을 쫓기 시작한다. 김소연 옮김/북스피어·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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