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文대통령 내외, 강원 산불피해지에 '희망 나무' 심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일 식목일 맞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찾아
-산불 진화참여자 등 40명과 금강소나무 심어


파이낸셜뉴스

[강릉=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재조림 지역을 방문해 금강 소나무를 심고 있다. 2020.04.05.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75번째 식목일인 5일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희망의 나무'를 심었다. 강릉시 옥계면은 작년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ha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문 대통령은 산불로 아픔을 겪은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산불 진화에 헌신한 산불진화대원과 소방관을 비롯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구하는데 앞장선 지역 공무원과 주민 등 유공자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

나무심기에는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분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 나무 심는 근로자 등 40여명이 함께했다.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 등 많은 주민들을 구조한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000여 마리를 산불에서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 △전소 위기의 옥계중학교를 고무호스 하나로 지켜낸 이정인 주무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산불진화 용수를 공급한 한라시멘트 김학성 부장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분들이 참석했다.

또 본인의 차를 이용해 혼자 사시는 4명의 어르신들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킨 옥계면 심동주·전인아 부부와 주민들 안전을 위한 대피 방송을 한 김창진 천남리 이장, 위험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피한 금진초등학교 5학년 박민주 어린이 등 마을 주민을 비롯, 산불 현장에 출동해 산불진화, 교통통제 등을 한 옥계면 의용소방대장 김정오, 강풍 속에서 진화헬기를 유도하고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조기 진화에 기여한 강릉산림항공관리소 홍성민 공중진화대원, 산림인접지역 주민 긴급 대피, 주·야간 산불 진화, 뒷불 감시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강릉국유림관리소 홍성인 특수진화대원 등도 함께했다.

지난해 4월 4일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인제 등 강원도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해 총 2832ha(남산 면적 290ha의 9.7배)의 산림 피해가 있었다. 하지만 국가위기관리센터, 산림청, 강원도 등 유관기관의 총력 대응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협조로 산불을 하루만에 진화할 수 있었다.

정부는 산불피해지 중 자연복원을 제외한 2576ha에 대해 2022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강릉지역 피해지 중 1004ha를 2022년까지 복구할 계획이며 올해말까지 50%를 복구한다. 또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은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로 조성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강릉=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공무원과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04.05.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