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항공업황 아래서 이스타항공 인수는 제주항공의 차입금 증가 및 재무구조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을 포함한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최악의 영업 환경에 놓여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수요 하락으로 2월부터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2020년 1분기 영업손실이 6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3월 중순 이후 국제선 노선 전면 운휴로 2분기 영업손실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에 대한 차임급 증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스타항공에 대한 증자 규모는 4월 말 인수계약이 마무리된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적어도 2분기까지는 국제선 노선 운항 정상화는 어렵다"며 "성수기인 3분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 하더라도 개학연기에 따른 방학일수 감소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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