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235.30/1,235.80원…5.60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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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해 123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079 상승한 100.643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는 배경은 미국 고용시장 불안으로 인한 실물 경제 침체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면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일자리는 70만1000개 줄었다. 1만개 정도 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는 완전히 빗나갔다. 실업률도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졌다.
무엇보다 이 통계의 조사 시점이 지난 14일까지였던 만큼, 지난 2주간 천만명 가량 급증했던 실업수당 청구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이같은 비관론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에너지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가 하락과 관련해 “미국의 수많은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수만명 에너지 업계 근로자들과 그 일자리를 만드는 위대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업계 임원진들과 회동한 뒤 “현재로선 관세를 부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쓸 수 있는 수단”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훼손에 일조하면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1%대 하락했다. 다만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에 유가가 다시 급등하며 미국채 금리는 약보합 마감했다.
현재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에 경쟁적으로 유가 인하에 나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유가 전쟁이 맞물려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산유국 연대체와 하루 1000만 배럴 안팎의 원유를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 매도 대금 역송금 우려와 달러강세에 따른 롱플레이를 소화하면서 상승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35.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0.90원)보다 5.6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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