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통산 5승을 차지한 황중곤의 조언입니다.
황중곤의 특기는 부드러운 스윙입니다. 특히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언제나 상위권을 지켜냈죠.
비법은 다름 아닌 ‘왼손 새끼손가락부터 세 손가락으로 견고하게 잡기’입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일단 왼손 세 손가락으로 클럽을 견고하게 잡을 수 있다면 웬만한 스윙의 문제점은 사라진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황중곤은 헤드 무게를 이용한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하기 위해서는 ‘왼손 새끼손가락과 약지, 중지’를 이용해 그립을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엄지나 검지, 혹은 오른손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뒤땅이나 토핑의 원인이 된다. 특히 거리감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프로치할 때 어깨까지 힘이 들어가고 당연히 몸도 경직되는 걸 많이 봤다”고 설명합니다. 어깨와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 ‘클럽 헤드 무게’를 이용할 수가 없다. 그리고 어깨가 굳어 있으니 손목을 사용하게 되고 뒤땅이나 토핑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일단 클럽 헤드 무게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 황중곤은 양손에 힘을 빼고 왼손 새끼손가락을 단단하게 잡는다네요. “왼손 새끼손가락을 그립에 밀착시킨다는 생각으로 잡으면 약지와 중지까지 힘이 들어간다. 그러면 손목도 사용하지 않고 클럽 무게를 느끼면서 공을 제대로 맞힐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아이언이나 우드, 드라이버도 ‘왼손 세 손가락’을 기억하면 헤드 무게를 100% 이용하며 비거리와 정확성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연습법은 간단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꾸준하게 연습을 해야 합니다. 왼손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만 그립을 잡고 어프로치샷을 하는 것이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임팩트 이후 왼 손등이 목표 방향을 향하는 느낌을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볼 터치와 거리감, 정확성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비법이네요.
더불어 “그린 앞에 자리한 벙커나 해저드를 피하고자 공을 띄우는 것을 제외하고는 굴려 치는 게 효율적이다. 그린 주변에서 가장 쉽게 타수를 지키는 방법이 러닝 어프로치샷이다. 왼쪽 세 손가락을 단단히 잡고 9번 아이언이나 8번 아이언으로 굴리면 4~5타는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네요. 당장 한번 연습해보시죠.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52호 (2020.04.01~2020.04.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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