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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日 아베 총리, 이르면 7일 긴급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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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도쿄도를 포함한 수도권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6일 아베 총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자 긴급사태를 선언할 의향을 굳혔으며 일본 정부가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한다는 방침을 6일 표명하고 이르면 7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긴급 사태를 선언하면 당국은 임시 의료시설 설치에 필요한 토지를 사용하는 등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병상 확보에 도움이 된다.

일본 정부대책본부장인 총리는 코로나 감염증 등 법률이 정한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퍼져 일본인의 생활 및 일본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는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외출 자제 요청을 할 수 있으며 흥행 시설 이용 제한 요청·지시 등도 할 수 있게 된다.

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강제 외출 금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으며 이른바 '도시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와 도쿄도 등은 설명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5일 기준 45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62명 늘어난 것이다. 도쿄의 확진자는 이틀 연속 100명 넘게 늘어나 1033명이 됐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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