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정경두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 장관이 오늘 동맹에 걸쳐져 있는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나의 전화를 받아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상징적 문구처럼 쓰이는 '같이 갑시다'를 소리 나는 대로 알파벳으로 표기해 해시태그로 달기도 했다.
에스퍼 장관의 언급으로 미뤄볼 때 전화통화는 미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 협상대표인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협상이 마지막 단계이며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 관계자가 '이르면 1일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아직 합의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방위비 협상을 관장하는 미 국무부 차관보가 "협상이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며 압박성 공개 발언을 내놓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 속에 실무진 수준에서 이뤄진 진전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ARLINGTON, VIRGINIA - FEBRUARY 24: U.S. Defense Secretary Mark Esper (L) and South Korean National Defense Minister Jeong Kyeong-doo hold a news conference at the Pentagon February 24, 2020 in Arlington, Virginia. The two countries have yet to reach an agreement on a defense cost-sharing deal and renew the Special Measures Agreement (SMA), which determines how much South Korea should pay toward maintaining the roughly 28,500 U.S. troops stationed there. Chip Somodevilla/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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