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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투증권 "아모레·신라젠 등 숏커버링 확대에 단기 반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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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투자자, 수익률 방어 위해 적절한 시점 숏커버링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 파미셀, 신라젠, 케이엠더블유 등에 숏커버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숏커버링이 발생하면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 개선이 기대돼 해당 종목의 단기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상승으로 공매도한 주식을 재매입하는 숏커버링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매도 투자자는 차입한 주식에 대한 수수료와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공매도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 방어를 위해 적절한 시점에 숏커버링을 고려한다.

송 연구원은 "증시 반등 시점에서는 공매도 포지션이 수익률 측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숏커버링 증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며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 역시 숏커버링을 유도하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6일부터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함에 따라 공매도 포지션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 해당 포지션을 연장하기 어려워졌다.

숏커버링 발생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코스피 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파미셀·에이프로젠제약·동양·한국콜마 등,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라젠·케이엠더블유·톱텍·국일제지 등을 언급했다. 이달 1일 기준 공매도 잔고비율 상위 100개 종목 중 공매도 잔고비율, 누적(YTD) 수익률 등을 반영한 것이다.

송 연구원은 "공매도 잔고비율이 높으며 최근 수익률이 양호한 종목일수록 향후 숏커버링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으며 시총이 작은 기업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크고 상대적으로 가격 조작이 쉽기 때문에 시총 2000억원 이하 기업들은 배제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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