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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LG생활건강 '자금난' 협력사에 총 830억원 상생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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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물품·용역 대금 730억원 조기지급

상생협력펀드 100억원 대출…업체당 최대 15억원 혜택

아시아투데이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협력회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에서 LG생활건강 임원진과 협력회사 대표들이 상생협력을 다짐하고 있다./제공 =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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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병일 기자 = LG생활건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위해 총 83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매월 3차례 지급해온 물품 및 용역 대금을 4월 한 달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월 평균 거래대금 730억원 규모로, LG생활건강과 하도급 거래하는 500여개 협력회사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협력회사는 매달 10일 주기로 현금으로 3차례 지급받던 거래대금을 정상지급일 대비 3~5일 일찍 받아 원자재비·인건비 등을 정산하는데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도 앞당겨 집행한다. 상생협력펀드는 은행과 연계한 예탁금을 재원으로 협력회사에 운영 자금을 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LG생활건강은 총 410억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1개 업체 당 최대 15억원까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협력회사가 상생협력펀드를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 규모·자금운용 목적 등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지급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상생 금융 지원으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감염증과 같은 예상치 못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협력회사들과 신뢰감 높은 협력관계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 등 화장품 가맹점 500여곳의 3월 월세를 50% 지원한데 이어 방문판매화장품대리점과 생활용품대리점·음료대리점 등의 직원 인건비 약 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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