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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낙연 "사회적 거리두기 끝나면 매주 한 번 전통시장에서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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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오늘(7일) "(여야가) 의견이 다르더라도 우선 몇 달간이라도 싸우지 말고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고통을 우선 이겨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종로 재동초등학교 앞 유세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경제 위기를 퇴치하려는 두 가지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설령 견해가 다르고 때로는 미운 마음이 가슴에서 싹트더라도 그건 뒤로 미루고 일단 머리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코로나 국난을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고 국민 고통 조금이라도 덜 덜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싸우려고 준비하는 사람보다는 일할 준비부터 갖춘 사람을 뽑아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막걸리 애호가로 알려진 이 위원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기만 하면 일주일에 하루 이상 종로구의 어느 전통시장에서 여러분과 빈대떡에 막걸리를 반드시 마시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부인이 술을 많이 마신다고 뭐라고 할 때마다 '내가 안 먹으면 경제가 어려워질 것 같다'고 받아쳤다면서 "선거에 나오면서 두 달 넘게 술 한 방울도 안 먹고 있다. 그래서 요새는 혹시 내가 술을 안 먹어서 경제가 어려운가 반성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종로 삼청동과 재동 주변에 궁궐 등 문화재가 많고 관광객이 자주 찾아 주민의 재산권 행사와 생활에 여러 불편이 있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이런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또 송현동 부지에 숲공원과 문화시설을 만들겠다며, 이곳에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이 위원장은 송현동 부지는 문화재 영향 검토지구, 고도제한지역, 학교주변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상업지구로 개발할 수 없다면서 "그런 역사를 알고 법제를 안다면 그쪽은 상업상의 지구로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유세에는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11번인 최혜영 후보도 나와 시민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후에는 서울 동묘 앞에서 거리유세를 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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