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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삼성폰, 코로나19에도 2조원 중반대 영업익 유지…환율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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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환율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2조 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매출이 55조 원, 영업이익이 6조4천억 원이라고 잠정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2.7% 늘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8.1%, 10.6% 감소한 수치입니다.

부문별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unications) 부문은 1분기 2조4천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가 둔화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른 환율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영업이익도 2조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분기 달러당 1,175.8원이었던 환율은 1분기 1,193.6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보다 갤럭시S20의 판매 가격이 평균 15∼18%가량 높은 것도 부진한 판매량을 메우는 요인이 됐습니다.

갤럭시S10의 가격은 기존 105만6천 원∼129만8천 원이었지만, 갤럭시S20 시리즈의 가격은 124만8천500원∼159만5천 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20 울트라의 고용량 메모리 512GB를 179만3천 원에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메리츠 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기인해 스마트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둔화했고 갤럭시S20의 출하량은 6천만 대 미만으로 추정하지만, 판매 가격이 오르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 시장 기대를 능가하는 실적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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