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코로나19 사태에도 홍콩 캐리 람 장관 연봉 인상률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홍콩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진 가운데 캐리 람 행정장관의 급여가 인상되자 홍콩 정치권이 강력하게 비판했다. 람 장관의 월 급여는 43만4000홍콩달러(약 6900만원)로 세계 정치 지도자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의회인 입법회는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의 급여가 오는 7월부터 2.36% 인상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람 장관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12만 홍콩달러(약 1900만원) 올라 521만 홍콩달러(약 8억2000만원)로 인상된다.

홍콩 정치권에서는 람 장관이 한국, 싱가포르 등 외국의 사례를 배워 연봉 삭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한국의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의 고통 분담을 위해 4개월 동안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한 바 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도 고통 분담을 위해 지난 2월 한 달 치 급여를 삭감한 데 이어 지난달 또다시 두 달 치 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

하지만 람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자신과 각료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 달 치 급여를 기부하기로 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연봉 삭감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