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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속보]경찰, '박사방' 공범 '부따'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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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오전 얼굴이 공개된 채 검찰 송치를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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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텔레그램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 ‘부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씨의 공범 ㄱ씨(1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부따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ㄱ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조씨의 변호를 맡은 김호제 변호사(38)는 “조주빈 이외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의 박사방 관리자가 더 있었다”며 “총 4명이 박사방을 공동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역 육군 일병인 ‘이기야’는 전날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군사경찰에 구속됐다.

ㄱ씨 등 공범 13명은 텔레그램에서 ‘박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조씨와 함께 미성년자를 포함한 피해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조씨는 미성년자 16명 포함 76명 피해 여성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19일 경찰에 구속된 뒤 지난달 25일 검찰 송치되면서 신상이 공개됐다.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조주빈의 혐의는 청소년성보호법(아청법)상 음란물제작 등 12개에 달한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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