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괴리율 큰 원유선물 ETN 거래정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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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국거래소는 최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의 괴리율이 확대됨에 따라, 오는 8일부터 매매거래정지 기준에 해당하는 종목의 매매를 일시 정지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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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규 시장 매매거래 종료 시,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초과하는 종목은 다음날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일례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ETN은 이날 장 종료 기준 괴리율이 69.2%에 달했고 장중 한때는 86.2%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유 선물 관련 ETN 괴리율이 확대된 것은 최근 급락한 국제유가가 추후 상승할 것으로 보고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수요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늘어난 수요만큼 유동성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가격이 지표가치를 상회한 것이다.

거래소 측은 "투자자가 ETN을 지표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하면 시장가격이 지표가치에 수렴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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