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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언택트株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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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정착…미디어·게임 등 업종 수혜 기대

뉴스1

6일 서울 성동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우수기업인 이마트 본사에서 직원들이 분산근무를 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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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정착되면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언택트(Untact) 기반 기업 주가의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가도 '언택트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디어·인터넷·게임·핀테크 업종이 코로바19발 '언택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들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만들어낸 서비스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업종에 속한 대표적인 '언택트' 수혜 종목은 단연 네이버와 카카오다.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1분기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는 네이버 1분기 매출액이 1조7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당기순이익 추정치도 31.7% 늘어난 1154억원이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대기업 광고집행이 위축되며 광고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네이버쇼핑은 비대면 쇼핑의 증가로 인한 수혜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으나 전일 네이버 종가는 16만9500원으로 한달 전(3월 6일의 17만9500원)과 비교해 5.5% 하락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카카오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전일 카카오 종가는 연초대비 4.2% 상승한 16만원을 가리켰다.

신작 효과를 등에 업은 게임업종도 언택트 수혜주다. 지난해 말 신작 리니지2M 출시 효과를 본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 들어 벌써 25%나 올랐다. 이 외에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등도 언택트 수혜 게임종목으로 꼽힌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오프라인 매장 보다는 온라인 채널을 구축한 기업들과 온라인 가맹점 결제 시스템 결제서비스 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단계로 넘어감에 따라 온라인 거래대금 성장률이 최소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3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가맹점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PG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내의 대표적인 결제사업자는 NHN한국사이버결제·나이스정보통신·KG이니시스 등이다.

국내 PG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전일 종가는 3만6100원으로 올 들어 64%나 올랐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 등의 OTT(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자들이 크게 급증하면서 스튜디오드래곤과 같은 콘텐츠 기업들도 부각되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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