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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뉴욕증시, 약보합세…다우 0.12%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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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탈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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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소폭 하락했다.

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3포인트(0.12%) 하락한 2만2653.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7포인트(0.16%) 내린 2659.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8포인트(0.33%) 하락한 7887.2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국제유가 흐름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 숫자가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자,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향후 4~8주 내 경제를 다시 열 수 있길 고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코로나19 피해를 보고 있는 뉴욕주에서 이날 하루 기준 사상 최다 사망자를 배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냉각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뉴욕주 주도인 알바니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새 731명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사망자는 지난 4일 630명까지 치솟은 뒤, 5일 594명, 6일 599명으로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연출한 셈이다.

뉴욕에 이어 2번째로 상황이 심각한 뉴저지에서도 하루 최다인 23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국제 유가가 큰 폭 떨어진 점도 증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9% 이상 폭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권이 감산 합의를 위해서는 미국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의 감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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