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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언택트' 시대, 비대면 신규계좌 개설 급증…첫 매수로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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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빅데이터센터,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분석

2030 세대가 60% 차지…"변동성 큰 증시 투자 기회로 삼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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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한금융투자의 올해 1분기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역대급 주식 투자 열풍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 계좌를 개설한 이들 중 60%는 20대와 30대였으며, 이들 중 33%는 삼성전자를 첫 매수 종목으로 골랐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은 내용의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대면 계좌 개설 지난해 1분기보다 3.2배 늘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였다. 계좌 개설 건수가 1월보다 3월이 3.5배 많았던 것이다.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에서는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았다. 각각 32%, 28%였다. 40대는 22%, 50대는 11%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3배가량 늘었다.


계좌 개설 후 평균 매수 금액은 2981만원이었다. 60대가 536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4544만원, 40대 4090만원, 30대 2992만원, 20대 1838만원으로 나타났다. 500만원 이하로 매수한 고객이 62%로 가장 많았다. 1000만~5000만원을 사들인 고객은 18%, 500만~1000만원을 매수한 고객은 11.38%였다. 1억원 이상 매수한 이들도 5%에 달했다.


전 연령대 모두 첫 매수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택했다.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3명 중 1명꼴(32.6%)로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사들였다. 그 외에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씨젠, 코덱스 레버리지, 삼성전자 우선주의 순으로 매수대금이 집중됐다.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우량주와 상장지수펀드(ETF), 코로나19 관련주 등 다양하게 대응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재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금융위기 당시 시장상황에 대해 직접 경험하거나 사례를 학습한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 확대를 투자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거래 유형 및 종목 분석 등 앞선 투자 정보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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