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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말 한마디에 '코로나 침방울' 수천 개…마스크 효과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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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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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때 튀는 무수한 침방울이 공기로 퍼져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정부 기관에서 나왔습니다.

영국의 일간지인 가디언은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팀이 레이저 이미지와 초고속 동영상을 이용해 사람이 말을 할 때마다 맨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의 미세한 침방울 수천 개가 공기에 퍼진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사람이 영어로 "건강해"라는 짧은 어구를 말하더라도 0.017초 사이에 침방울이 360개나 쏟아져 나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이에따라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공기 중에 침방울을 내보내면 이에 노출된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침방울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를 지닐 수 있는지는 따로 분석하지 않았으나, 홍역과 독감 바이러스와 같은 다채로운 호흡기 병원체를 지니기에 충분히 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이 코로나19가 전염되는 경로로 증명된다면, 모든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천으로 된 입마개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감염률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한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를 둘러싼 지속적 논쟁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고 가디언지는 보도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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