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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문 대통령 “무역금융 36조원 이상 추가 공급, 개인사업자 700만명 세부담 12조원 추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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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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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8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36조원 이상의 무역금융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4차 비상경제회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 내수를 보완하는 방안, 그리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결정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신용도 하락이 수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수출보험과 보증의 만기를 연장해 30조원을 지원하며 수출기업에 대한 긴급유동성도 1조원을 지원하겠다”며 “또한 세계적 경기부양 시점에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5조원 이상의 무역금융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내수진작과 관련해 “급격히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17조7000억원 규모의 내수 보완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민간의 착한 소비 운동에 호응하여 공공부문이 앞장 서 선결제, 선구매 등을 통해 3조3000억원 이상의 수요를 조기에 창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결손기업이 증가하고 700만명 가까운 개인사업자의 피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12조원 규모로 세부담을 추가 완화하는 특별한 조치도 결정한다”면서 “연체위기에 직면한 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채무를 경감하고 재기를 지원하는 대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우리 경제의 혁신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대응방안도 마련했다”며 “저리로 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특례 보증 신설과 함께 민간 벤처투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확대로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히 우리가 코로나19를 다른 나라보다 먼저 진정시킬 수 있다면 경기 부양의 시기도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맞이할 수 있다”면서 “경기 부양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여 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일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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