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 ‘인싸’는 OO을 한다
마운트 앤 블레이드 시리즈는 외모는 물론 성장 배경과 살아온 나날까지 선택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배너로드는 이러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전작보다 한층 더 상세해져 게임 속 부모님의 다정한 모습과 자신의 성장 과정까지 시각적으로 제시하기에, 실제로 게임 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대륙을 호령하는 유목민은 생애, 이름, 외모 등 모든 면에서 돋보여야 한다. 기자의 분신인 캐릭터 이름은 ‘떼무진(Ttemujin)’으로 게임 내 유목 국가인 ‘쿠자이트’에서 태어났다. 키는 다른 이들보다 반 뼘 정도 작지만,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다. 날카로운 눈매와 높은 광대, 마지막으로 멋진 ‘변발’로 화룡점정을 해 유목민 중에서도 ‘인싸’ 유목민임을 알 수 있다.
▲ '인싸' 유목민의 조건, 변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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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임무로 요인 호위를 맡았다
떼무진이 가장 처음 발을 디딘 곳은 엘리파(Elipa)라는 작은 마을이다. 이 곳에서 세계 정복의 초석이 될 첫 의뢰를 받게 된다. 엘리파 마을 유지인 ‘요론(Joron)’의 친족 ‘아레니코스(Arenicos)’가 옆 마을 사람을 죽였는데, 살해 당한 사람의 친족에게 사과를 구하러 가는 아레니코스의 호위를 떼무진이 맡게 된 것이다.
세계 정복을 꿈꾸는 유목민 영웅에 어울리는 요인(?) 호위를 흔쾌히 수락한 떼무진은 아레니코스를 데리고 옆 마을 제스테아(Zestea)로 향한다. 살해 당한 사람의 친족은 생각보다 흥분한 상태여서 아레니코스를 보자마자 죽여버리겠다고 화를 내지만, 떼무진은 점잖은 말투로 설득을 시도한다. 그러나 분노에 찬 제스테아 마을 사람은 떼무진의 말을 듣지 않았고, 함께 있던 장정들과 함께 호위 대상인 아레니코스를 급습한다.
▲ 가기 싫어하는 아레니코스를 억지로 데려갔는데...(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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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술에 능한 떼무진은 말 위에서 창을 내질렀지만, 번번히 빗나가며 생채기도 내지 못했다. 게다가 궁술에 능했음에도 활과 화살을 준비하지 않았고, 막상 말에서 내려 칼로 싸우려고 하니 아레니코스를 공격하는 4명이 살기를 한껏 내뿜고 있어 무서웠다. 결국 말을 탄 채로 아레니코스가 칼을 맞아 죽는 모습을 지켜본 떼무진은 의뢰인인 요론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최대한 먼 곳으로 줄행랑을 칠 수 밖에 없었다.
▲ 임무에 실패한 떼무진은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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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처럼, 테무진은 좌절하지 않고 새 출발을 했다. ‘말 10필 배달’ 같은 비교적 간단한 임무들을 수행하며 돈을 벌고, 작은 도적무리를 토벌하며 휘하 병력을 20명까지 늘려 어느새 ‘군대’를 거느린 군벌(?)로 성장한 것이다. 자신감을 회복한 떼무진은 도적으로부터 마을을 지켜달라는 요청을 수락하게 된다.
본 의뢰는 도적들을 수도 없이 토벌한 떼무진에게는 매우 간단한 의뢰처럼 보였다. 도적 무리의 숫자는 28명의 대군이었지만, 아군 역시 마을 민병을 더해 27명이어서 만만치 않은 군세를 자랑했다. 더욱이 선량한 마을 주민을 약탈하려는 속 좁은 도적 무리의 무장은 형편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 평소에 만났던 도적들은 딱 이 수준에 불과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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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홀로 남게 된 떼무진은 갓 구매한 활과 화살을 들고 말을 몰며 도적 무리의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도적 무리는 화살을 방패로 막아내며 떼무진을 압박했다. 결국 화살을 다 써버린 떼무진은 관우, 장비와 같은 기세로 적진 한가운데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떼무진은 근접전에 매우 취약했다. 단 한 명의 도적도 죽이지 못한 채 말에서 굴러 떨어진 떼무진은 포로로 잡히게 된다.;
▲ 반칙 수준의 무장을 한 도적 무리에게 포로로 잡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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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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