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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마트, 러시아산 대게 2만5000마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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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일, 활대게 100g 3800원…기존가 대비 35% 저렴

이마트 대게 1년 판매량 25톤…이번 물량 30톤

코로나19 확산 여파, 동해안 대게 축제 취소

아시아투데이

러시아산 대게/제공 =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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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병일 기자 = 이마트는 9~12일 나흘 동안 러시아산 활(活)대게(1.2㎏ 내외)를 100g당 3800원에 선보인다. 한 마리 가격으로 환산 시 4만5600원 안팎으로, 이전 850g 내외 사이즈를 한 마리 4만9800원에 판매한 것을 고려하면 약 35%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2만5000마리, 약 30톤의 대게를 확보했다. 지난해 이마트 대게 판매량은 25톤 내외로, 이번 물량은 기존 1년치 판매량을 뛰어넘는다.

이마트는 많은 고객의 구매가 예상되는 만큼 일시적인 품절에 대비해 ‘품절제로보장’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품절로 대게를 구매하지 못할 경우, 계산대에서 품절제로쿠폰을 발행해 10일 안에 재방문 시 행사가격 그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가 대량의 대게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줄줄이 취소된 대게 축제로 인해 대게 수입업자들이 미리 계약한 러시아산 대게를 팔 곳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1년 구제역 발생 시, 울진 대게 축제가 취소되긴 했지만, 동해안 3곳의 대게 축제(울진·영덕·구룡포) 모두가 취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게 수입·유통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게 축제 때 판매할 러시아 대게 물량을 계약했지만, 갑작스러운 행사 취소 등으로 물량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축제 취소 이후 대게 가격은 하락 중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3~28일 대게(활·생 모두 포함) 1㎏ 평균 경락 시세는 2만5800원으로 전년 동기간이 2만96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3%가량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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