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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달 기존보다 가격을 확 낮춘 5세대(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중저가 5G폰 라인업을 확대해 정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9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5G 스마트폰 ‘갤럭시A51’(사진)과 ‘갤럭시A71’을 공개했다. 두 모델은 후면 직사각형 카메라 모듈에 4개의 카메라 렌즈를 달았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중앙 홀을 제외하고 화면으로 전체를 채웠다. 대용량 4500㎃h 배터리도 탑재했다. 갤럭시A51은 6.5인치 디스플레이에 48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고, 갤럭시A71은 6.7인치 디스플레이에 64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적용한 게 차이다. 갤럭시A71이 상위 모델이지만 무게는 185g으로 갤럭시A51(187g)보다 가볍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갤럭시A90’(89만9800원)인데, 다음달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이 두 모델은 이보다 저렴한 50만~6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제3차 범부처 민관합동 5G+ 전략위원회’에 참석해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가격 부담이 덜한 5G용 중저가폰을 연말까지 2~3개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져 프리미엄폰 수요가 줄고, 코로나19 확산으로 5G폰 사용자 확대에 제동이 걸리자 중저가 모델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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