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따르면 EBS 온라인클래스 중학교용 사이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 사이에 접속 시스템에 일부 병목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1시간 15분 동안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EBS 온라인클래스에 접속을 못 하거나 접속이 몇 분 동안 지연되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시스템 내부 구성을 변경해 오전 10시 15분에 서비스를 정상화했다"며 "문제가 생긴 장치를 제거한 후 문제가 사라졌으며, 이런 상황은 이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LMS인 'e학습터'에는 최대 12만832명이 접속했습니다.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최대 26만7천280명이 접속했습니다.
박 차관은 일선 교사들이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못 믿어서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생님들이 두세 개 플랫폼을 동시 활용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자율적 영역으로 두는 게 옳다고 본다"며 "당국이 너무 한쪽으로 강제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들을 스마트기기가 없었던 중3·고3 학생들에게 기기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대구,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충북, 전북, 전남, 제주 등 10개 교육청은 스마트기기를 신청한 중3·고3 학생 1만5천712명에게 스마트기기를 대여했습니다.
부산, 인천, 광주, 강원, 충남, 경북, 경남 등 7개 교육청은 스마트기기를 신청한 중·고등학교 1∼3학년 총 2만2천548명에 스마트기기 대여를 완료했습니다.
교육부는 초·중·고등학생을 통틀어 스마트기기 대여를 신청한 학생은 7일 기준으로 총 26만7천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 당국은 스마트기기 총 32만1천여대를 비축한 상태이므로 지원할 기기가 부족하지는 않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학원을 유흥업소·종교시설처럼 '운영 제한 업종'으로 지정함에 따라 전국의 모든 학원이 방역 지침을 어길 경우 폐쇄 조처 등 행정명령 대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학원이 감염병 예방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3중 방역망'을 구축해 학원 방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중 방역망은 지자체의 운영 제한 명령, 교육부의 방역 점검, 중대본의 위험시설 점검 등 세 가지 조처를 가리킵니다.
박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유보됐던 불법 사교육 근절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방역점검과 병행하겠다"며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 기숙학원, 대형학원 등 감염 고위험군이 집중 대상"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은 원격수업 상황실 및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현장 상황과 LMS 등 교육 플랫폼 가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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