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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문대통령 "치료제·백신 개발 만큼은 끝을 보자"...총력 지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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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관련된 산·학·연 및 병원 합동회의에서 "치료제·백신 개발 만큼은 끝을 보라"면서 산·학·연·병원에 정부까지 참여한 상시 협의체를 만들어 규제 문제 등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산·학·연·병 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참여하는 상시적 협의 틀을 만들어 범정부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완료해도 경제성이나 상업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부가 책임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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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산·학·연 및 병원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2020.04.09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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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개발을 완료해도 개발에 들였던 노력이나 비용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코로가19가 창궐하다시피 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발한 치료제나 백신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한 양을 다음을 위해서라도 비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번만의 기술 개발로 그치지 않는 것이고 많은 동반효과를 낳아서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 수준 전체를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배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약처장 등에게 "정부에서는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해 주기 바란다"고 특별히 당부했다.

행정 규제 완화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에 지켰던 원칙 같은 것도 이제 더 큰 가치를 위해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바꿀 것은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의 수출 통제 당시 우리가 범정부적인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상시적으로 모여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를 곧바로 시정한 바 있다"고 예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협의 틀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임상시험을 마치고,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다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다른 여러 나라도 우리가 지원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배석한 장관들을 향해 "행정 지원도 아끼지 마시고, 돈도 아끼지 마시라"면서 "과기부나 복지부만의 힘으로 부족하면 기재부를 끌어들여서라도 이 부분만큼은 끝을 보라"고 재차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목표 달성 후에는 이를 '시스템화'해서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응 태세로 이어지게 하라는 주문도 했습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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