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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부산 코로나, 2차 유행 후 산발적 발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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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당시 증상은 기침과 발열이 가장 많아

증상 발현후 확진까지는 3일이 최다

부산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 2월2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2차례의 유행이 있었고 현재는 해외유입자 등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하 감염병관리단)은 9일 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22명의 역학적 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22명은 9일 새로 확진자로 판정된 기장군 거주 A(28)씨를 제외한 지역 환자 전원이다. A씨는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뒤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부산의 확진자는 총 123명으로 늘어났다.
조선일보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감염경로도.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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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염병관리단 분석에 따르면 부산의 코로나 감염은 지난 2월21~22일을 정점으로 1차 유행이 있었고, 2월28일을 정점으로 2차 유행이 있은 후 환자가 해외입국자 사례와 접촉자에서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6.1%(44명)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9살 이하 4명을 제외하곤 10명 내외였다.

확진자의 진단 당시 증상은 기침(44명, 36.1%)과 발열(38명, 31.1%)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론 근육통(21명, 17.2%), 인후통(21명, 17.2%) 등이 많았다. 증상 발현 후 확진까지 걸리는 기일은 3일(72명, 64.9%)이 최다였다. 증상 발현 후 3일 이내에 확진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얘기다. 가족간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는 2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온천교회가 있는 동래구(33명, 27%)의 감염자가 가장 많았고 해운대구(20명, 16.4%), 부산진구(13명, 10.7%)가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구는 1~6명선이었다. 또 부산의 16개 구·군 중 영도구와 중구를 제외한 14개 구·군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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