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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군산서 자가격리 중 휴대전화 두고 외출한 베트남 유학생 3명 추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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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적발된 베트남 유학생 3명이 강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법무부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유원지에 놀러 갔다가 적발된 베트남 유학생 3명을 본국으로 강제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3일 오후 7시께 거주지인 원룸을 벗어나 전북 군산시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5시간 정도 머물렀다가 적발됐다.

당시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에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했으나, 유선전화 점검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입국했으며,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다.

이들은 현재 군산의 자가격리 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법무부는 오는 10일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항공편 등 귀국 여건을 감안해 강제추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지난달 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자국행 항공편을 모두 중단하고 있어, 강제출국 명령을 내려도 당분간 본국으로 송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자가 격리자는 격리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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