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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롯데·신라에 그랜드면세점까지"…인천공항 면세사업 포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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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社 계약 포기…나머지 3개社는 계약 체결하기로

2차년도 임대료증감율 조정 협상했으나 결렬

뉴스1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모습. 2020.4.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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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그랜드면세점이 입찰받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사업권을 포기했다. 롯데·신라를 비롯해 3개사가 계약 체결을 포기한 것이다.

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롯데·신라·그랜드면세점 3개사가 최근 계약을 포기했다. 이들 업체는 2차연도 임대료증감율 조정을 요구해 인천공항공사와 지난 8일까지 협상했으나 결렬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시티플러스, 엔타스듀티프리 등 나머지 3개사만 계약을 체결한다.

임대료 부담이 면세사업권 포기로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2차연도 임대료는 1차연도 임대료(입찰가)에 여객증감율을 연동해 정해진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내년 여객 수가 회복한다면 기저효과에 따라 임대료가 상한인 9%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상률을 일부 조정해줄 것을, 롯데와 신라는 올해 여객 수가 급감한 것을 반영해 인상률을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업계의 어려움에는 공감하나 업계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입찰 공정성 훼손' 및 '중도포기사업자 및 후순위 협상대상자와의 법적문제 소지'가 있어 수용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결국 롯데와 신라, 그랜드면세점이 사업권을 포기한 셈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롯데·신라·그랜드면세점 3개사가 포기한 구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즉각 재입찰하기보다는 제반여건과 입찰방안을 충분히 재검토한 후 재입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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