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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집에서 공부나"...결심상품, 새해보다 더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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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발적으로 책상 앞 앉은 이들

어학, 재테크 관련 도서 매출↑

아이들 대상 홈스쿨링도 특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요즘, 때 아닌 결심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밖에서 놀 수 없다면 차라리 집에서 공부나 하자며 마음을 다잡은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커머스포털 11번가가 신년(1월1일~31일) 시즌 대비 최근 한 달(3월6일~4월5일)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기관리 관련 도서가 45%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어도서와 건강·취미·실용도서의 매출은 각각 19%, 67% 증가했다.

어학, 자격증, 재테크 관련 도서 등은 흔히 '새해 결심 상품' 카테고리에 분류하곤 한다. 게으르게 지낸 어제의 나와 이별하고, 새로운 목표를 계획하면서 지출하는 품목들이다. 그런데 3월이 되면 작심삼일이 몇 번이고 지났을 시기임에도 오히려 연초보다 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김승현 11번가 도서M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들이 자기개발, 취미활동 관련 도서를 많이 구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인들이 반(半)자발적으로 책상 앞에 앉은것처럼 아이들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홈스쿨링 시장이 특수를 맞았다. 학교나 학원에 가지 못하게 되자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학습공백을 줄이고자 스마트 디지털 학습에 눈을 돌린 것이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스마트디지털 학습지 '스마트올'의 2~3월 신규 회원 가입 수를 분석해 봤더니 3월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약 47%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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