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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광주 서구 생활폐기물 처리 업무 '지방공단' 설립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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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째 특정 업체 독점하던 수의계약 방식 대신 공단 설립해 준직영화

연합뉴스

폐기물·쓰레기·종량제 봉투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32년 동안 한 업체가 독점하던 광주 서구 생활폐기물 처리 방식을 두고 "지방공단 설립이 최적 방안"이라는 권고가 나왔다.

광주 서구는 지난달 5일부터 전날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각계각층의 전문가 14명이 참여한 '생활폐기물 최적 처리방안 모색 거버넌스'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거버넌스는 구청 직영 방식과 지방공단 설립, 민간위탁 공개경쟁 방안의 장단점을 비교한 끝에 '지방공단 설립'을 서구에 권고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방침을 따를 수 있고 공공성과 안전성,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내려진 결론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방공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생활 폐기물 처리는 주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공공의 영역"이라며 "지방공단에서 생활 폐기물 처리 업무를 맡는다면 전문성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의 생활폐기물 처리 업무는 A 업체가 1988년 10월부터 수의계약을 통해 32년 동안 독점 계약했다.

한 해 평균 120억여원이 지급되는 사업 규모를 고려하면 특정 업체가 독점하는 선정 방식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서구는 계약 방식 등을 변경하기 위해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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