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정의당 소속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이 다시 한 번 '사퇴론'에 직면했다. '대리게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류 위원장은 과거 인터넷방송 게임BJ 시절 심각한 욕설을 한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스포츠서울은 지난 8일 류 후보가 게임BJ 활동을 한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및 '트위치TV' 등을 검토했고, 트위치TV에서 4편의 짧은 방송영상을 찾아 보도했다. 트위치에 올라온 짧은 영상들에 따르면, 류 후보는 "저 XX가 구라를 친다" "5티어(게임등급) 이 망할 XX들" "야이 씨X" 등 거친 욕설을 서슴없이 뱉었다. 반면 류 후보는 아프리카TV에 올렸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상황이었다.
매체는 "이것은(욕설 영상 등은) 류 후보가 당시 영상을 굳이 삭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니었을까"라며 "만약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본인의 과거를 지웠다면 그것 또한 위선"이라고도 했다.
류 후보의 욕설 영상이 논란으로 불거지자 정계에서는 다시 사퇴론이 불거졌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대리게임으로 공정과 정의를 믿던 청년들에게 상처를 준 류 후보, 이번에는 욕설 영상이 등장했다"며 "대리게임과 욕설로 상징되는 류 후보는 그 어디에서도 '이 시대 청년의 고민'도 '노동자들의 설움'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류 후보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테다"라며 "사퇴해야 한다. 아무리 정치가 희화화됐다지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은 아무나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류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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