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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코로나19 확산후 현재까지 풀린 한은 원화유동성 15.21조..한은, 2008년 위기 능가하는 대응 중 - 신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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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한은의 유동성 공급 대응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뛰어넘고 있다"고 밝혔다.

신금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재까지 풀린 한은의 원화유동성 공급규모는 15.21조원"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김명실 연구원은 "공개시장조작 외 대출과 시장안정펀드 지원예정 자금 등을 합하면 총 45.31조원이 나온 셈"이라며 "주단위로 시행하고 있는 RP매입을 고려하면 향후 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직후 약 6개월 동안 시중에 풀린 한국은행의 원화유동성 공급규모는 27.4조원"이라며 "단순히 과거 금융위기 당시 풀린 유동성 규모와 비교해도 현재 한은의 대응 수준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기말 요인까지 해소되면서 원화 유동성 경색은 다소 진정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유동성 선호와 안전자산 선호는 소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0.75%로 동결됐으나 위기 국면이 진정될 때까지 추가 대책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정책과 더불어 원활한 자금 수급을 위한 ‘채널 확대’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4월 통방문에서 알 수 있듯이 상황이 악화 될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상반기를 넘어갈 경우 추가 인하 조치도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9일 한은은 공개시장운용 대상 증권(단순매매 가능 증권)에 특은채와 MBS를 포함키
로 결정했다. 14일부터 시행되며, 유효기간은 2021년 3월 말까지다.

김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한은이 특은채 매입을 통해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게 되면 특수은행은 낮은 금리로 시장 발행이 가능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회사채 매입에 활용하며 채권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게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단순매매 대상에 특은채 뿐만 아니라 은행 보유비중이 높은 MBS도 포함돼 있어 유사한 구조로 시장 안정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의 소강시점을 예단할 수는 없으나, 현재 중앙은행의 정책 규모나 속도 모두 2008년 금융위기를 앞서는 점은 사실"이라며 "시장이 기대하는 선순환이 작용할 경우 극단적 상황이 전개될 확률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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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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