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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채권-마감] 시장 안정감 높아지며 강세 흐름 이어져...10년은 입찰 앞두고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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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10일 채권시장은 한층 안정감 높아진 채권시장 분위기로 강세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다만, 다른 만기 구간 보다 10년물 현물 및 선물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입찰 부담감 때문이라는 지적이 보인다.

이날 오전 50년물 0.75조원 입찰엔 0.82조원 응찰해 0.747조만이 낙찰돼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국고10년 선물이 오전 강세에서 이탈해 보합수준까지 밀리는 계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 시행됐던 1.5조원 한은 단순매입 결과 발표 후 국고10년 선물은 연기금 매수로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크레딧 시장에서는 증권사 A1 CP 중심으로 매매금리가 낮아지는 모습으로 보여 시장분위기를 진정시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선물은 6틱 상승한 111.68, 10년 선물은 7틱 하락한 132.68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지표인 국고19-7(22년3월)은 2.3비피 하락한 0.969%,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3비피 내린 1.441%를 기록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 45.2비피에서 0.2비피 확대된 47.2비피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3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은 1,001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그동안 높은 금리에만 거래되던 증권사 A1 CP매매 금리가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크레딧 쪽 시장 상황이 다소 나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 확약물 같은 것은 아직 거래가 되고 있지는 않으나 크레딧 시장이 개선되는 모습은 뚜렷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막판에 10년 입찰 우려감으로 동시호가에서 10선이 밀리면서 마감했다"면서 "상대적으로 3년은 견고했고 직매입에서도 18-1이 가장 좋았으며 전체적으로 많이 안정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 국고10년 입찰 강하게 될 수도

다음 주 월요일에 국고10년 3조원 입찰이 예정돼 있다. 국고19-8로 1.8조원이 통합발행되고 1.2조는 국고20-4로 선매출된다.

시장참여자들은 10년물 입찰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국고채 입찰 전일에 다소 금리가 밀렸다가 입찰을 기점으로 다시 강해져 입찰 옵션 물량이 많이 공급되는 것이 패턴인 듯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국고10년 입찰도 이런 기대감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 볼 때, 국고10년 지표인 국고19-8은 현재까지 발행된 13.156조원 중에서 외국인이 최근 많은 수량를 집중 매수해 월요일 10년물 입찰에 수요가 많을 것이란 예상도 보인다.

외국인은 2020년 들어 1월 한달동안 국고19-8를 2,494억원, 2월엔 5,395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3월에는 3조9,994억원으로 순매수 물량을 크게 늘린 뒤 4월엔 전일까지 4,648억원 매수해 올 해 시작부터 전일까지 총 5조2,531억원을 매입했다.

총 발행물량의 40%을 매입해 시중 유통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PD사의 한 운용역은 "국고19-8는 외국인 매수가 많아 시장에 유통 물량이 작다"면서 "월요일에는 선매출 물량을 제외하면 1.8조원으로 공급 물량이 작아 입찰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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