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트럼프, 한국 제시 ‘방위비 분담금 13% 인상안’ 거부”

댓글 1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제공=연합뉴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과 관련해 한국 측이 전년 대비 최소 13%를 인상하겠다고 제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조를 계기로 잠정 타결로 접어들었다고 예상됐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트럼프 돌출변수’로 막판에 틀어졌다는 뜻이다.

로이터통신은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한국이 4월 중순 총선을 앞두고 제시했던 최고 제안가인 ‘전년 합의 대비 최소 13% 인상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거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측 제안 거부 결정은 지난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한국은 그동안 10% 안팎의 상승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한미가 실무선에서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가운데 세부 조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을 당시 작년(1조389억원)보다 10∼20% 인상될 것이라는 말도 한국 정부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로이터통신 보도가 사실이라면 코로나19 공조를 계기로 한국 측 수정 제시안을 토대로 협상이 급물살을 타다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비토'에 막힌 셈이 된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한국의 오는 15일 총선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미국의 11월 대선 가까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