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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미 코로나 환자 50만 명…하루 사망자 처음으로 2천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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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0일(현지시간)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이날 미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가 2천 명대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9시50분(미 동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0만 399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만8천600 명으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1만8천849명)를 턱밑까지 따라온 상황입니다.

AFP는 "미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선 나라가 됐다"며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2천10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가파르게 늘던 신규 코로나19 환자의 증가율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백악관과 일부 주 정부에서는 확산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지사는 너무 일찍 자택 대피 명령 등을 풀면 2차 유행이 닥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를 연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3만3천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 2만8천200명, 5일 2만9천600명, 6일 2만9천600명, 7일 3만2천800명, 8일 3만2천400명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소세는 아니지만 적어도 급증세가 멈추며 신규 환자 수를 나타내는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 백악관이 종종 인용하는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예측 모델 분석에서는 이미 일부 주의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아직 미국이 정점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환자 상승 곡선이 완만해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반적으로 뉴욕의 코로나19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다면서 이 곡선의 궤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사람들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전파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너무 일찍 재가동할 경우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텍사스주는 다음 주에 사업체·점포의 재개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우리는 생계를 보호하면서 생명을 보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는 둘 다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비해 버몬트주는 5월 15일까지 비상사태 선포 및 이와 관련된 명령들을 연장했고, 미시간주도 자택 대피 명령을 4월 말까지로 늘려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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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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