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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미국서 입국한 20대, 집에서 자가격리하다 일가족 모두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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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에서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입국한 아들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과정에서 전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화생명라이프파크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방호복을 입고 투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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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중원구 중앙동에 사는 A씨(59)와 아내(53), 딸(29)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B씨(30)의 가족이다.

B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24분 대한항공(KE082) 항공편을 타고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외국인 임시 격리시설에서 1차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다음날 '음성' 판정을 받고 성남시에 있는 집으로 이동해 자가격리됐다.

하지만 지난 7일부터 이상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9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10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현재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성남시는 B씨의 가족들을 상대로 검체 채취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B씨의 아버지를 비롯한 A씨와 어머니, 여동생까지 일가족 모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B씨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생했고 A씨 등 다른 가족들도 대부분 자택에 머물렀다고 한다"며 "A씨의 자택에 대한 방역은 완료했고 만약을 대비해 이들 일가족에 대한 동선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 일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성남시 확진자는 총 123명이 됐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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