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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최근 2주간 ‘코로나19’ 해외유입 전파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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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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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요 전파경로의 절반 이상이 해외 유입 및 이와 관련한 감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 추가 확진자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3명이 추가 사망하면서 치명률이 2%를 넘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2주간 주요 전파 경로로는 ‘해외 유입 및 해외유입 관련’이 54.6%(581명)”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1,063명을 분석한 결과로, 세부적으로는 해외유입 환자가 500명(49.9%), 이들과 관련된 환자가 68명(6.8%)이다. 다음으로 주요한 감염 경로는 ‘병원 및 요양병원 등’으로 326명(30.7%)의 환자가 여기 해당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월 셋째 주까지만 해도 누적 50여명에 불과했지만 유럽과 북미에서 신종 코로나가 폭발적으로 확산된 이후 그 수는 크게 늘어났다. 11일 0시 기준 신규 환자 30명 중에도 해외유입 환자가 12명이다.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뒤 지금까지 누적된 해외유입환자는 총 886명이다.

한편 이날 0시기준 누적 사망자가 211명이 되면서 신종 코로나의 국내 치명률도 1.99%에서 2.01%가 됐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21.26%로 가장 높으나, 10일 하루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3명은 50대가 1명, 60대 1명, 70대 1명으로 각 연령대별 치명률이 모두 증가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3주차로 지역사회 감염이 줄어들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도리어 찾지 못하고 있는, 침묵하고 있는 조용한 감염사례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신천지 신도로 인한 대구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 대유행 때를 돌이켜보고, 국민 한 분, 한 분이 가족과 나라를 위해서 긴장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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