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0 (목)

세월호 6주기 맞아 안산-광화문 뒤덮은 노란색 물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닷새 앞둔 1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진실을 향해 달리는 노란 차량 행진'이 서울 광화문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닷새 앞두고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노란색 차량 물결이 안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졌다.

시민단체 ‘4ㆍ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11일 오후 1시 경기 안산 초지 운동장에서 ‘진실을 향해 달리는 노란 차량 행진’ 행사를 열었다. 이어 모두 182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경적을 울리며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 행진 경로는 총 2개로 각각 국회와 검찰청을 경유했다. 노란 차량 행진은 오후 4시 16분에 맞춰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뒤 경적 울리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노래 부르기 퍼포먼스 등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발생 6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진상규명조차 되지 않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에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이날 행진에 참여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개인 승용차, 시민단체 차량 등에는 ‘진상규명, 생명안전, 한 걸음 더’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책임자 처벌’ 등의 문구가 적힌 노란색 스티커가 부착됐다.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진상규명 약속 이행·책임자 처벌 △피해자 모독 중단 △대통령·정부 기록물의 투명한 공개 △검찰 특별수사단의 철저한 재수사 △4·16 생명 안전공원 건설 등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측은 “4ㆍ15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5대 정책과제 약속 운동을 받고 있다”며 국회 경유 코스를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검찰 세월호 특수단이 설립됐지만, 해경 일부만 수사ㆍ기소한 상황"이라면서 "당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거짓 여론을 조장했던 자들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의미로 검찰도 경유 코스에 넣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한국일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닷새 앞둔 1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진실을 향해 달리는 노란 차량 행진'이 서울 광화문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