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10% 마이너스 성장 우려
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의하면 중국 경제의 1분기 성적은 참담할 것으로 보인다. 플러스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심지어 일부 비관론자들은 마이너스 10%도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의 한 가내 수공업 업체의 작업 모습. 파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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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유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전국적 셧다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리면 다음에 예측될 수 있는 그림은 뻔하다. 내수가 침체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자영업자인 왕(王) 모씨는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 돈이 도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내수가 뿌리채 흔들린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라고 해도 된다”면서 상황이 무척 엄중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가계나 기업 파산도 피할 수 없는 후폭풍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1분기에 46만개의 기업이 파산했다는 추산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시민 류즈화(劉志華) 씨는 “내 주변에는 파산에 직면한 가계들이 상당히 많다. 우리 집도 위태위태하다. 정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온 주변에 곡소리가 울려퍼질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업의 폭증 역시 우려스러운 대목이 아닌가 보인다.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상반기에만 1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1분기의 실업자가 7000만명에 이르렀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빙하기라는 말이 괜한 게 아닌 듯하다.
말할 것도 없이 중국 경제 당국은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사실상 셧다운 돼 있는 상태에서 혼자 노력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라고 해야 한다. 빙하기 운운이라는 말이 결코 과언이 아니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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