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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257) 이경훈의 퍼팅 정타 연습법 | 퍼팅 잘하고 싶다면 ‘정타’ 연습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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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습니다. ‘조용한 강자’ 이경훈(29)입니다. 이경 훈은 지난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해 이제 2년 차 PGA 투어 멤버가 된 선 수입니다. 아직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지만 한국에서 코오롱 한국오픈 을 2연패했고 일본 투어에서도 2승을 올린 베테랑입니다. 특히 올 시즌에 는 RSM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 기록을 썼죠.

이경훈은 스스로 가장 보완해야 할 부분이지만 가장 발전하고 있는 영역을 ‘퍼팅’이라고 말합니다. 노력파 골퍼답게 퍼팅에서 ‘기본’을 가장 강조합니다. 일단 ‘정타’를 쳐야 좀 더 세심한 부분을 가다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훈은 대회 전 연습 그린이나 집에서도 늘 ‘정타 맞추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프로골퍼 김하늘도 “이전에는 퍼팅을 하면 퍼터 페이스 앞 쪽에 맞아 미스샷이 많이 났다. 다양한 퍼팅 연습으로 페이스의 정중앙으로 볼을 치게 되면서 퍼팅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털어놨죠. 수많은 프로골 퍼도 언제나 ‘퍼터 정타’가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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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은 대회를 앞두고 연습 그린에서 정확한 퍼팅을 위한 ‘정타 연습’을 빼 놓지 않는다. 퍼터가 지나갈 만한 공간을 만든 뒤 볼을 놓고 반복 연습을 하면 감각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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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은 “모든 샷과 마찬가지로 좋은 퍼팅을 하기 위한 기본은 헤드 페이 스 정중앙에 볼을 맞히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1m 거리에서 1퍼팅과 2퍼 팅은 작은 차이지만 ‘1타 차’라는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합니다. 이경훈은 연습 방법으로 ‘관문 통과하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퍼팅 스트로 크를 일자로 하거나 인-아웃-인 형태로 하는 방법으로, 어떤 골퍼도 이 연 습법은 다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퍼팅 스트로크를 하든 볼을 맞히는 순간에 는 퍼터 페이스가 목표 방향과 수직을 이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문 연습 법’을 할 때 스트로크도 체크해야 합니다. 이경훈은 “퍼팅할 때 볼을 너무

‘밀어준다’는 느낌보다는 볼의 앞뒤 구간인 ‘임팩트 구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볼을 너무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치면 시쳇말로 ‘볼을 문대게 된다’. 거리감을 맞추기도 어렵고 볼이 경사를 무시하고 밀려나간다”고 설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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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따라 하기 쉽습니다. 가족들 눈치가 보여 직접 볼을 굴리지 못한 다면 동전 2개를 퍼터 헤드가 지나갈 정도로 놓고 그 사이를 정확하게 스트 로크하면 됩니다. 이때 손을 쓰지 말고 시계추를 생각하며 부드럽게 스윙해 야겠죠. “동전 2개로 문을 만들거나 골프볼 박스 2개를 세워놓고 그 사이로 스트로크를 연습하면 실제 볼을 칠 때에도 정 타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이경훈이 알려주는 비법입니다. 이때 두 개의 관문과 헤드 페이 스가 잘 정렬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임성재 골퍼의 퍼팅 비법에서 ‘임팩트 이후 퍼터 헤드를 감속시킨다’는 말과 비슷합니다. 손이나 힘으로 볼을 밀어내려 하면 안 됩니 다. 임팩트 구간에 집중하고 퍼터 헤드를 임 팩트 이후에 감속시키는 느낌으로 하면 1 대 1 크기의 스트로크가 완성됩니다. 연습법 쉽 죠? 매일 20회 이상씩 꾸준하게 해보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53호 (2020.04.08~2020.04.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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