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후보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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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라며 “김종인·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모든 분들이 개탄을 했고, 또 다시 물의 일으킨데 대해서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후보자 토론회에서 과거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답변을 하던 중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라며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 성행위와 관련된 은어다.
하지만 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0일 차 후보에게 제명 대신 ‘탈당 권유’ 조치를 내렸다. 차 후보는 탈당하지 않고 계속 통합당 후보로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한심하다”라고 비판했다.
차 후보는 11일 또 ‘○○○’을 사용했다. 11일 페이스북에 경쟁 상대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이 자신의 현수막 위아래로 배치된 사진을 게재하며 “현수막 OOO”라고 말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김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차 후보는 제가 단 현수막을 가리키며 또다시 입에 담지 못할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라며 “미래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라는 면죄부를 줬고, 그 결과 차 후보는 더욱 기세등등해 활개를 치고 있다. 차 후보를 명예훼손과 성희롱으로 고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개의치 않고 12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텐트 OOO 발언 이후 전국에서 후원금이 쇄도해 한도가 다 찼다. 감사하지만 더 이상 후원은 못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껴 쓴 돈으로 천암함 유족들께서 거부하시지 않는다면 나라를 지키다 순직하신 46용사 유족을 지원하는데 쓰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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