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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오는 27일 열리는 전두환(89) 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을 앞두고 방청권을 사전 배부합니다.

이번 재판에는 재판부가 전 씨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내 지난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광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광주지법은 오는 24일 오전 10시∼10시 30분 광주지법 6층 대회의실(659호)에서 방청권 응모 절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우선 배정석을 제외한 추첨 좌석 수는 33석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쯤 현장에서 추첨한 후 배부합니다.

일반 방청석은 원래 65석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원을 줄였습니다.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립니다.

방청권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전 씨는 그동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판장 변경에 따른 공판 절차 갱신과 피고인 신원 확인을 위한 인정신문을 해야 해 이번 재판에 출석 의무가 생겼습니다.

전 씨는 앞서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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